이재명, 전 도민 지원금으로 ‘포퓰리즘’ 돌파… 지사직 공방 격화

이재명, 전 도민 지원금으로 ‘포퓰리즘’ 돌파… 지사직 공방 격화

이민영 기자
입력 2021-08-15 21:02
수정 2021-08-16 01: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재명, 전 도민 지원금과 기본소득 연결
포퓰리즘 공격 막고 ‘성공 정책’ 홍보전
이낙연 측 “가진 자들에게 퍼주기” 맹공
추미애 뺀 다른 후보도 ‘지사 찬스’ 비판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지명도 논란

이미지 확대
꽃다발 받는 이재명
꽃다발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15일 전남 여수시 이순신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한 뒤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여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히면서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모양새다. 이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이 일제히 이 지사를 비판하면서 지사직 유지를 둘러싼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제한을 말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꽉 막힌 논리와 같다”며 “지방행정을 각 단위의 단체장이 상황에 맞게 집행하는 것이 자치분권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지자체에서 보완적 지원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포퓰리즘 논란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소득 상위 12%를 포함해 전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대선주자들은 이 지사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낙연 캠프 김영웅 대변인은 논평에서 “당정청 합의를 외면하고 의회와 기초자치단체를 ‘패싱’하며, 전년도 사회복지 예산의 3분의1에 해당하는 막대한 액수를 기본이란 선의로 포장해 소득 상위 12%의 소위 가진 자들에게 퍼 주기로 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만 “국무총리까지 지내신 두 분이 도지사 한 분 재난지원금 가지고 계속 그러는 것은 말이 좀 안 된다”며 이 지사를 옹호했다. 당 지도부도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지사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은 자신의 ‘기본소득´과 연결해 공약을 강화하는 동시에 포퓰리즘 논란을 타개하려는 정치적 승부수다. 이 지사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 전 도민 대상 ‘재난기본소득’을 10만원씩 두 차례 지급하는 등 기본소득 실험을 해 왔다. 이 지사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포퓰리즘이라 비난받는 정책들을 성공적으로 한 것 때문에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포퓰리즘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이 지사의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이른바 ‘지사 찬스´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 주변의 압박에도 이 지사는 지사직을 유지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지명한 것을 두고도 보은 인사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황 내정자는 라디오 등에서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에 “이해한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구 조정돼도 강일동 약속 끝까지 지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2, 국민의힘)이 제11대 의정활동 당시 강일동 주민으로부터 접수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설치 민원을 선거구 변경 이후에도 계속 챙겨 강일고등학교 정류소(25-322) BIT 신설 공사로 연결했다. 해당 민원은 강일리버파크7단지 인근의 강일고 및 강일리버파크7단지 정류소(25-322·25-513)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도입해, 주민들이 버스 운행 정보를 한눈에 편리하게 확인하도록 돕고자 시작됐다. 당시 주민들은 BIT 신설과 함께 동절기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온열의자 설치를 제안했으며, 약 4m 거리에 위치한 교통안내표지판을 활용해 전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현장 의견까지 제시했다. 박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임기 동안 강동구 제3선거구를 기반으로 강일동 일대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후 선거구 개편 과정에서 강일동이 관할 지역구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수된 민원을 외면하지 않고 관계 부처 및 기관과 꾸준히 협의를 진행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 결과 현재 강일고등학교 정류소(25-322) 승차대에 BIT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구 조정돼도 강일동 약속 끝까지 지켜”

이런 가운데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주민과 설전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인성을 공격하고 나섰다. 신경민 상임부위원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도대체 기본 시리즈를 말하는 분이 기본이 안 됐다. 기본을 갖추고 대권이라는 큰 정치의 장에 나오라는 것”이라며 “욕을 했던 분들에게 일일이 사과하고 그들이 대권에 도전해 보라 하면 인정할 수 있지만, 의혹 제기를 왜곡이라고 하면 우리는 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1-08-1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