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이어 박근혜·박정희 계승 경쟁
김기현, ‘박근혜 시장’ 서문시장 출정식
안철수, ‘박정희 정신 계승 사업회’ 간담회
황교안, 2일 달성 사저 앞에 ‘朴 생일상’
朴, 전직 참모·정치인들과 교류 없이 거리두기
대구 찾아 인사말 하는 안철수
대구 찾아 인사말 하는 안철수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일 대구 북구을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2.1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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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일 대구 북구을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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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경북(TK) 출정식을 치렀다. 서문시장은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이전부터 정치적 위기를 맞을 때마다 찾아 지지층을 결집했던 상징적인 장소다. 김 의원은 출정식에서 “우리 당이 보수 정통의 자존심과 긍지를 살려야 한다”며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내부 분열 때문에 탄핵이라는 다시 한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태를 겪었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관련해 “여러분의 의견을 잘 여쭈고 ‘박정희 공항’으로 이름을 지어 후세 대대로 자존심을 지키는 중심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의원은 대구에서 ‘박정희 정신 계승사업회 대표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안 의원은 “우리는 국민소득 100달러 때 태어난 분과 3만 달러 때 태어난 사람이 동시에 살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그걸 해낸 게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미국 워싱턴 D.C의 링컨 메모리얼홀을 언급하며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에 맞게, 그 업적을 계승할 센터가 필요하다”며 “전국 중고생들이 한 번씩 다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출정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기현
대구 출정식에서 인사말 하는 김기현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이기는 캠프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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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이기는 캠프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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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2021년 특별사면 후 지난해 3월 달성 사저에 입주했으나 과거 청와대 참모나 정치인들과 일절 교류하지 않고 있다. 실제 김 의원과 안 의원 측 모두 당대표 선거에 나서면서 박 전 대통령 측에 면담을 타진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통령은 친정인 국민의힘 핵심 당직자들이 명절 선물을 전하러 사저에 방문했을 때도 이들을 만나지 않았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전희경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통해 보낸 ‘생일 축하 난’은 받고, “국정운영으로 바쁜 와중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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