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투표율 47.5%… 50% 넘길 듯
김기현 “尹정부 성공, 일치단결”
안철수 “집단지성, 투표로 표출”
천하람 “젊은 세대가 심판 나서”
황교안 “金 비리 얘기에 ‘핫’ 선거”

오장환 기자·창원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청년 정책지원단 YPT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사진). 안철수 후보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가운데). 천하람 후보가 이날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시장을 찾아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오른쪽).
오장환 기자·창원 연합뉴스
오장환 기자·창원 연합뉴스
투표 이틀째인 5일 당원 투표율은 47.51%로 나타났다. 총당원 83만 7236명 중 39만 7805명이 투표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당선됐던 국민의힘 1차 전당대회의 경우 최종 투표율은 45.36%였는데 벌써 이를 넘어선 것이다. ‘이준석 돌풍’으로 당시 투표율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최종 투표율이 50%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4~5일 모바일 투표, 6~7일 ARS 투표를 거쳐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세대별·지역별 투표율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투표율이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이 엇갈린다. 통상 모바일 투표는 젊은층이 많이 참여하는 만큼 이준석계 후보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와 반대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등에 업은 김 후보가 유리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요즘엔 중장년층도 모바일 투표에 적극적”이라며 “김 후보의 탄탄한 조직력을 고려하면 결선투표에 갈 일은 없다”고 했다. 반면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투표율이 높으면 1차에서 결론 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예측했다.
선거가 막바지로 흐르면서 과열 양상도 나타났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특정 당협위원회 명의로 보일 수 있는 지지 요청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김용태, 김재원,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측에 구두 경고 조치를 했다. 또한 출구조사 참여 링크를 넣어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한 황 후보에게 즉시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3-03-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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