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위원장에 한병도·수석대변인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2023.3.27 연합뉴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최근 당내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길’ 등을 통해 이 대표 체제에 쓴소리를 내온 대표적 비명계 의원으로 당 대변인과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냈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3선의 김민석 의원(서울 영등포을)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정책위 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김성주 의원(전북 전주병) 의원이 임명됐다.
아울러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은 재선의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맡았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과 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다.
제3사무부총장인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초선의 박상혁(경기 김포을) 의원이 임명됐다.
민주당은 신임 수석대변인에는 재선 권칠승(경기 화성병) 의원, 대변인에는 여성인 초선의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갑)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조정식(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26 연합뉴스
다만 교체 여부가 주목받았던 사무총장직은 조정식 의원이 계속해 맡는다.
박성준 대변인은 “당의 균형추 역할은 사무총장”이라며 “조정식 총장의 평이 매우 좋아 그런 측면에서 유임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비명계가 요구하는 인적 쇄신의 핵심은 조 사무총장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사무총장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사무총장을 교체해야 인적 쇄신의 진정성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이어 온 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5선이 사무총장을 하는 것은 모양이 안 좋다”며 “이 대표가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의원들의) 말을 얼마나 들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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