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미중경쟁 대응 못해… 한중관계 유지가 美에 유리”

“尹정부, 미중경쟁 대응 못해… 한중관계 유지가 美에 유리”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3-05-23 23:52
업데이트 2023-05-23 23: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낙연, 워싱턴서 출판 간담회

이미지 확대
이낙연 전 국무총리. 뉴시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
뉴시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2일(현지시간) 미중 전략경쟁 국면에서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며 ‘건설적인 한중 관계’가 미국에도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 출간 간담회에서 “한국이 (중국과의) 기존 경제 관계를 유지하는 등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미국이 이해하면 좋겠다”며 “한국이 경제적으로 더 취약해지면 미국에도 동맹으로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미동맹과 대중 관계 유지를 병행하는 것을 ‘열린 동맹’이라고 지칭한 뒤 “한국인은 집단주의나 권위주의를 거부하며 동시에 짧은 기간 안에 풍요를 경험했기 때문에 경제 후퇴나 상대적인 빈곤화를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열린 동맹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한미 관계에서 한국의 목소리가 커졌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커졌다가 아니라 안 들리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도 할 말을 하는 동맹을 원한다고 생각한다. 동맹국의 지도자가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만 파트너로서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총리는 다음달 초부터 독일에서 몇 차례 강연을 한 뒤 20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2023-05-24 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