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외교문서 교환

韓,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외교문서 교환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2-14 22:54
수정 2024-02-14 22: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한국이 지금껏 외교관계가 없었던 쿠바와 수교했다. 연합뉴스
한국이 지금껏 외교관계가 없었던 쿠바와 수교했다. 연합뉴스
한국이 지금껏 외교관계가 없었던 쿠바와 수교했다.

외교부는 14일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쿠바는 1950년대 공산주의 혁명 이후 북한과는 수교하며 ‘형제국’이라 불리기도 했다.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들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아직까지 수교하지 않다가 이번에 외교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이로써 유엔 회원국 가운데 우리와 수교하지 않은 나라는 시리아 1곳만이 남았다.

현지에는 1921년 일제강점기 멕시코에서 이주한 한인들의 후손 1100여명이 살고 있다.

우리와의 교역 규모는 2022년 기준 수출이 1400만 달러, 수입이 700만 달러 정도다.

외교부는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외교 지평을 더욱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국 경제협력 확대, 우리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실질적인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영사조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향후 쿠바 정부와 상호 상주공관 개설 등 수교 후속조치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