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남북연락선 복원 후 첫 통화… “대북협력 협의”

한미 외교장관, 남북연락선 복원 후 첫 통화… “대북협력 협의”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08-06 12:30
수정 2021-08-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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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협력 등 대북협력 방안 구체 협의”
블링컨 “좋은 대화… 남북대화 美 지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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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월 17일 한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회담을 하기 앞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서울신문DB
정의용(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월 17일 한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회담을 하기 앞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서울신문DB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6일 인도주의적 협력 등 대북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한미가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인도주의적 협력 등 북한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갖고 대북 관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도 트위터에 “정 장관과 좋은 대화를 했다”며 “남북 대화·관여에 대한 미국의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남북이 지난달 27일 13개월여 만에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후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 외교장관 통화를 잇따라 진행하며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대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국장급 협의를 갖고 남북관계 진전과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 방안에 대해 협의를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장급 협의에서 “인도적 협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남북의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양측이 독자적 협력 사업도 진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외교당국 국장급 협의에서 “남북이 독자적으로 협력할 과제들에 대해서도 점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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