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가 표 병장을 위문한 것은 지난 1월 설 명절에 이어 두 번째다. 표 병장은 지난해 10월 전방부대에서 지뢰 운반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해 긴급 이송됐다.
사고 당시 오른발 뒤꿈치 대부분이 훼손돼 발목 절단을 고려할 만큼 심각한 상태였지만, 17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발목을 보전했다. 허벅지 근육을 떼어 종아리와 뒤꿈치를 복원하는 방식이었다.
한 총리는 표 병장을 포옹한 뒤 “병장 승진 축하한다. (지난 설에는) 일병이었던 것 같은데. 다시 한번 (회복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하루 평균 8시간씩 재활훈련을 해온 표 병장은 한 총리와 함께 걸어 야외 테라스로 이동했다. 또 제자리에서 가볍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총리는 “국군수도병원에 계시는 훌륭한 의료진들이 잘 치료해주고, 본인도 재활 의지도 강해 이렇게 회복되니까 너무 반갑다”며 완쾌를 기원했다.
한 총리는 지난 9월 고공 강하훈련 중 다친 김지킴 중사, 지난 8월 한미 연합연습 이후 복귀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이영웅 하사 등도 찾아 위로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