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청양, 원주을 가보니
여야 인물론 띄운 ‘세 번째 혈투’
“정, 제2금강교 등 추진력은 검증”
“박, 낙선해도 지역 행사 꼬박꼬박”
野 ‘연임 관록’·與 ‘신인 패기’ 격돌
“혁신도시 위해 송에 한번 더 기회”
“기재부 출신 김, 예산 끌어올 것”
충청·강원권의 민심 바로미터
정진석·송기헌, 각 3연속 당선 노려
여론조사 오차범위 접전 예측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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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출신 김, 예산 끌어올 것”
충청·강원권의 민심 바로미터
정진석·송기헌, 각 3연속 당선 노려
여론조사 오차범위 접전 예측 불가
4·10 총선에서 세 번째 ‘숙적 매치’를 치르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의 정진석 국민의힘·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8일 공주의 한 행사장에서 만나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주 연합뉴스
31일 충남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난 주민 정상화(82)씨는 “정 후보의 공약에 대해 잘 모른다”면서도 “이유가 어디 있나, 정 후보를 뽑는다”고 말했다. 공주는 정 후보의 고향이고 선거구 변경 이전(충남 공주·연기)까지 합하면 25년 가까이 정치 활동을 해 온 곳이다. 최모(82)씨도 지난해 첫 삽을 뜬 ‘제2금강교’를 거론하며 “정 후보의 일 추진이 빠르다”고 말했다.
이날 지역 유세에 나선 정 후보는 자신의 성과를, 박 후보는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충남 부여중앙시장 거리 유세에서 “지난해 수해로 부여가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간이었지만 막대한 국비를 투입해 1000만원 이상씩 다 보상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같은 장소에서 “지난 8년은 고통스러운 시간”이라며 “시장을 20번 돌았는데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지 너무 잘 안다.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고 외쳤다.
민주당 강원 원주을 후보인 송기헌 후보가 같은 날 원주 홈플러스 사거리에서 유세하는 모습.
원주 연합뉴스
원주 연합뉴스
반면 명륜동에서 장판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70)씨는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송 후보에게 표를 줬는데 이번에는 고민 중”이라며 “솔직히 지역에서 눈에 띄게 이룬 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완섭 국민의힘 후보가 원주의료원 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원주 연합뉴스
충남 공주·부여·청양과 강원 원주을에서 지난 두 번의 총선 모두 각각 같은 계열의 정당 후보가 당선됐지만 송 후보가 이강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를 10.7% 포인트 격차로 눌렀던 21대 총선을 제외하면 1위와 2위 후보 간 격차는 한 자릿수였다. 최근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대부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여 승패를 쉽게 점칠 수 없다는 평가다.
2024-04-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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