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김정욱 선교사’ 관련 남북접촉 제의 거부

北, ‘억류 김정욱 선교사’ 관련 남북접촉 제의 거부

입력 2014-06-12 00:00
수정 2014-06-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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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간 실무접촉 제의 거부 매우 유감”

정부는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 선교사와 관련해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을 제의했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했다.

통일부는 12일 “지난 10일 오후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김정욱 선교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을 오는 17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이날 오전 “김정욱은 목사의 탈을 쓰고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하기 위해 비법적으로 우리 지역에 잠입했다가 적발체포돼 우리 법에 따라 처리됐으므로 왈가왈부할 것이 못 된다”라고 우리측에 답신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 국민을 일방적으로 체포하여 억류하고 있으면서 우리의 가족·변호인 접견, 석방·송환 요구는 물론 이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접촉 제의를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실무접촉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다.

김정욱 선교사는 지난해 10월 초 북한에 들어갔다가 체포돼 지금까지 억류 중으로, 최근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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