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 ‘깜짝’ 방문

朴대통령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 ‘깜짝’ 방문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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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실 찾은 건 취임 후 처음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 뒤 청와대에 상주하는 출입기자들의 근무 공간인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춘추관 2층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약 80분에 걸친 신년 구상 발표 및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마무리하고서 연단 뒤편으로 퇴장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5분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춘추관에 다시 나타났다. 회견장 뒤편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잠시 쉬었다가 출입기자들이 평소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둘러보고 새해 인사를 하기 위해서 기자실을 깜짝 방문한 것.

박 대통령의 기자실 방문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취임 초기인 지난해 3월4일 국회에서 표류하던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때와 지난해 12월10일 춘추관 로비에서 열린 수산물시식회에 참석했을 때 등 2차례 춘추관을 찾았지만 기자실에 들어오지는 않았다.

박 대통령은 춘추관 2층에 마련된 사진기자실부터 들른 뒤 1층으로 내려와 중앙기자실, 영상기자실, 지역기자실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새해 인사와 함께 안부를 물었고, 대선 후보 시절부터 자신을 취재해온 한 여기자를 만나자 포옹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또 춘추관 입구 로비에서 지역기자단과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기자실을 떠나면서 “앞으로 자주 뵙겠다. 지난 한해 고생이 많았는데 앞으로 더 건강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자신의 관저에서 키우고 있는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를 언급하며 “강아지들과도 같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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