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페북에 ‘철거작전’ 공개 “특수용지 감지하는 센서”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특수용지와 이를 감지하는 검색대를 사용했다면서 이를 철거하는 모습을 18일 공개했다.청와대가 전 정부에서 운영하던 민정수석실 특수용지 검색대를 철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직원들이 여민2관 3층 계단 입구에 설치된 문서 검색대를 해체하고 있는 모습. 이 검색대는 특수용지를 감지하는 센서가 달려 있어 특수용지에 작성된 문건이 민정수석실 밖으로 유출되는 일을 방지하는 기능을 했다. 전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작성된 문건은 모두 특수용지를 사용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 제공
특수용지는 일반 용지에 비해 색이 더 어둡고 두꺼운 종이로,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문건은 모두 이 용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민정수석실에서 작성된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2014년 정윤회 ‘비선 실세’ 의혹 문건이 유출된 뒤 전 정부의 민정수석실이 검색대와 특수용지를 도입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당시 우병우 민정수석이 이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글과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달 30일 청와대 직원들이 여민2관 3층 계단 입구에 설치된 검색대를 철거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7-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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