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5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 대북 메시지 주목

文, 5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 대북 메시지 주목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1-09-13 20:54
수정 2021-09-14 06: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일부터 3박 5일 뉴욕·호놀룰루 방문
北 미사일에 구체적 대북제안 등 고심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 9. 9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 9. 9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호놀룰루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화상으로 치러진 지난해를 포함해 문 대통령은 5년 연속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문 대통령의 5번째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9월 17일)인 데다 임기 중 국제무대에서 대북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 국제사회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남북은 손잡고 함께 증명해야 한다”면서 “멈춰 있는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에서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측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공개에서 보듯 남북이 함께 유엔총회 무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데다 북미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지 않은 터라 우리가 구체적 대북 제안을 던지기도 어렵다는 데 청와대의 고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는 북한과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한반도 평화 진전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14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