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독수리 5형제’ ‘民意 살리기’ 한집살이

시민단체 ‘독수리 5형제’ ‘民意 살리기’ 한집살이

입력 2010-05-31 00:00
수정 2010-05-3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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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 성산동과 동교동에 각각 시민단체와 사회적 기업이 한 건물에 옹기종기 모여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비싼 임대료 수익을 노리고 사무실이나 상가 등이 빼곡하게 입주한 여느 건물과는 다르다. 주인공은 성산1동 ‘시민공간 나루’와 동교동 ‘함께일하는재단’ 건물. 시민공간 나루는 환경정의·한국여성민우회·녹색교통·함께하는시민행동 등 내로라하는 시민단체 4곳의 보금자리다. 함께일하는재단에는 다솜이재단, 재활용업체 터치포굿 등 사회적기업과 마포FM, 청년실업네트워크 희망청 등 비영리 기관이 뭉쳐있다. 이들 건물에는 사무실과 상가 간판이 내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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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후반부터 종로에 있던 일부 시민단체들이 마포로 옮기면서 마포는 ‘시민단체 근거지’가 됐다. 2008년 10월 문을 연 ‘시민공간 나루’는 종로·성북·서대문에 있던 시민단체 4곳이 비용을 갹출, 건물을 마련했다. 함께하는시민행동의 김영홍 사무처장은 “마포에는 각종 풀뿌리 조직과 비정부기구(NGO)가 많아 선택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지하 2층에는 마을 주민을 위한 ‘성미산 마을극장’이 들어서 있다. 마을극장에서는 시민연극제, 독립영화제, 워크숍 등이 열린다. 처음부터 마을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생각으로 마련된 곳이다. 최근 마을 주민을 위한 미니 도서관도 개장했다. 성산동은 성미산 지키기 운동을 시작으로 생협, 대안학교 등으로 마을 공동체를 발전시켜왔다. 김영홍 사무처장은 “올해는 지방선거, 4대강 등 이슈가 많아 시민단체간 교류가 잦은데 함께 뭉쳐있다보니 논의와 결정 등의 과정 모두 빠르게 진행된다.”고 말했다.

마포에는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서울시내 25개 지자체 중 사회적 기업이 가장 많다. 그 중 사회적 기업의 기획·창업 등을 돕는 ‘함께일하는재단’에는 재단을 비롯, 다양한 사회적기업이 입주해있다. 사회적기업 1세대로 분류되는 다솜이재단은 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작 단계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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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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