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强軍’…폭설에 장병들 ‘구슬땀’

진정한 ‘强軍’…폭설에 장병들 ‘구슬땀’

입력 2011-02-12 00:00
업데이트 2011-02-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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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역주둔 군부대도 제설작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육군 8군단은 12일 400여명의 병력과 장비 7대를 투입, 양양군 하조대 일대와 어성전리, 법수치리 등지에서 제설작업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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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제설작전에 투입된 육군 23사단 장병들이 운행 중 눈으로 도로 위에서 고립된 운전자들에게 음료수를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영동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제설작전에 투입된 육군 23사단 장병들이 운행 중 눈으로 도로 위에서 고립된 운전자들에게 음료수를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8군단은 11일 오후 9시께 양양군 손양면 밀양고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으로 150여대가 뒤엉겨 길이 막히자 장병 450여 명과 제설차량 2대, 구급차 2대, 구난차 2대를 각각 투입해 도로에 고립된 차량을 구출하는 작업을 밤새 펼치기도 했다.

장병들은 도로에 쌓인 눈을 삽으로 걷어내는 한편, 눈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차량을 중장비로 끌어내거나 일일이 손으로 밀어 구조하는 작업으로 12일 새벽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허기진 운전자들에게 각각 30상자 분량의 건빵과 음료수를 나눠주고 위로했으며 연료가 떨어진 차량에는 휘발유 100ℓ를 제공했다.

육군 22사단도 제설작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육군 22사단은 영동지방에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 11일부터 670여명의 장병과 제설장비 10여 대를 투입, 고성군 일대에서 연 이틀째 제설작전을 펼치고 있다.

장병들은 시장통 골목길 눈 치우기에서부터 제설장비가 들어가기 힘든 외딴집 진입로 뚫기에 이르기까지 부대별로 작업구역을 할당해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외곽도로 길 내기에 투입된 제설장비들은 고성군청 제설장비들과 함께 눈으로 막힌 도로 뚫기에 여념이 없다.

육군 23사단과 102기갑여단도 제설작전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육군 23사단은 12일 새벽 동해시 추암동의 가옥 2채가 눈으로 무너질 위험에 처하자 장병 50명을 투입,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작업을 펼쳤는가 하면 교통이 마비된 동해∼삼척 구간 7번 국도에 고립된 차량의 운전자와 탑승자 1천여 명에게 컵라면과 음료수를 제공하고 연료가 소진된 일부 차량에는 연료까지 공급해줬다.

아울러 12일 오전부터는 1천500여명의 장병과 장비 6대를 투입해 담당지역 곳곳에서 제설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육군 102기갑여단은 속초지역에서 8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된 가운데 이날 오전부터 도심지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 20.6㎞에 대한 제설작업을 펼쳤다.

한편, 동해안지역 주둔 군부대는 13일에도 제설작전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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