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검증기간 공사중지 요청… 강정마을 시뮬레이션 참관 거부

제주도 검증기간 공사중지 요청… 강정마을 시뮬레이션 참관 거부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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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6일 해군 측에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 일시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도는 이날 해군참모총장에게 검증기간 공사 중지 및 청문 일정 변경협의 협조 요청서를 보냈다. 요청서에서 도는 15만t급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 기간에 해군기지 해상공사 및 발파공사를 이날부터 4월 12일까지 중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29일로 예정된 ‘공사정지 행정처분 예고에 따른 청문’ 일정을 오는 4월 12일로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국무총리실과 제주도가 함께 하기로 한 15만t급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 기간에 해군기지 공사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군 측은 이날 구럼비 해안 노출암 발파와 케이슨 투하 등 해상 작업을 계속 진행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저지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에 강정마을 주민 한 명을 참여시켜 달라는 제주도의 제안에 대해 “즉각적인 공사 중단도 전제되지 않은 채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재검증 확인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 제주도의회도 해군 측이 공사를 강행하는 한 시뮬레이션 검증팀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국무총리실과 제주도는 지난 23일 해군기지 15만t급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을 하기로 합의, 오는 29일 첫 검증회의가 열린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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