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길다…초여름 더위 가을까지 이어져

올여름 길다…초여름 더위 가을까지 이어져

입력 2013-05-23 00:00
업데이트 2013-05-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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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부터 본격 더위…중순부터 장마 시작될 듯

올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길어질 전망이다.

초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는데다 8월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9월까지 일시적인 고온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의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간 2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시민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간 23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시민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여름철 기상 전망’에서 “6월 초순부터 일시적인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8월까지 무더운 날이 많은 가운데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때가 있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6월 초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순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하순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다소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올해는 6월 중순부터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장마 시작 시점이 6월 하순에서 중순으로 조금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7월은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겠으며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겠다.

8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은 가운데 대기가 불안정하고 저기압이 발달해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태풍은 평년(11.2개)과 비슷한 9∼11개가 발생해 이 가운데 1∼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올해 가을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가을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겠으며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전국적인 기상관측이 1973년 시작된 이래 여름철 평균 기온은 최근 10년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여름철 평균기온은 23.9도로 1973년 이후 평균보다 0.3도 높다.

길고 지루하게 비가 내리던 장마 패턴도 집중호우와 소강상태가 반복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김 과장은 “최근 10년간 여름철 기온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강수량도 평년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이번 예보에도 이런 추세를 어느 정도 반영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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