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와 녹조 현상간 관련 개연성 있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13/08/09/SSI_201308091703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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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장관은 “인위적으로 녹조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응급제로 억제하거나 보에 가둬진 물을 푸는 것은 원인 처방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녹조를 인위적으로 억제하면) 4대강 사업의 조사·평가 과정에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녹조를 일부러 억제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고 한 것”이라며 “녹조 현상을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4대강 녹조의 원인 제거를 위해 보를 철거해야 하나.
▲ 보 철거 문제는 먼저 조사평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돼 있다. 조사평가결과가 나오고 나면 그 결과를 토대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문제보다 기대 이익이 큰지 작은지를 봐서 (보 철거를) 결정할 것이다.
-- 보 철거 외에 지금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 일요일에 답사하려고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특별히 취할 조치는 없다. 올해는 녹조가 작년 피크 때의 9분의1 수준 내외다. 조사평가위원회에서 자연 그대로 상태에서 조사·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할 도리다. 다만 수돗물은 예방적·사후적 조치를 다 할 것이다.
-- 녹조 현상이 과연 작년 피크 때의 9분의1 수준을 계속 유지할 거라고 보는가.
▲ 우리가 수습할 수 없는 상황으로 넘어가지 않게 할 것이다. 수습할 수 있는 선에서 현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침이다.
-- 녹조와 보 건설의 연관성을 인정하는 차원인가.
▲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 문제가 아니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남조류나 녹조류는 비료성분인 인, 수온, 일사량, 유속 등 4가지가 결정적인 인자라는 것은 정립된 이론이다. 다른 3가지 조건이 충족됐을 때 유속이 떨어지고 정체되면서 녹조가 더 생길 가능성은 높아진다.
-- 높은 수온 등 녹조 발생 조건은 매년 있는데 유속이 느려진건가.
▲ 유속이 느려진 것은 고정변수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조가 생겼다 안생겼다 한다. 어떤 조건에서 생기는지 현재까지 축적한 과학기술로는 정확히 구현하지 못한다.
-- 녹조 발생에 여러 요인이 있다는 건데.
▲ 낙동강은 4대강 사업 전에는 조류 조사를 안 했다. 그 얘기는 그 당시에는 그게 문제 될 정도로 생기지 않았다는 정도였다고 유추할 수 있다. 과거에는 그걸 정기 모니터링을 하지 않았다. 유속이 빨라지면 조류가 덜 생긴다는 것은 확실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