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대표 논란 “미니스커트 입고 나가서 네 다리로…”

서울시향 대표 논란 “미니스커트 입고 나가서 네 다리로…”

입력 2014-12-07 00:00
수정 2014-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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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 “미니스커트 입고 나가서 네 다리로…” 직원 48% 퇴사 일부는 정신과 치료 주장

서울시립교향악단 박현정(52·여) 대표이사가 성희롱을 비롯한 인권 유린, 인사 전횡 등을 일삼아 퇴진요구를 받고 있다.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2일 배포한 호소문을 통해 박 대표가 지난해 2월 1일 취임 이후 직원들에 대한 일상적인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거나 무분별하게 인사 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대표가 직원들에게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면 월급에서 까겠다. 장기라도 팔아야지”,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라도 나가서 음반 팔면 좋겠다”, “술집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 취임 이후 현재까지 사무국 27명 가운데 48%인 13명이 퇴사했으며, 일부 직원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정명훈 예술감독도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박 대표에게 고성을 자제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인격적 대우를 요청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직원들은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 지방공무원 징계기준에 따르면 직권남용으로 타인의 권리 침해, 성희롱 등 박 대표의 비위는 성실의무,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이라며 “이는 즉시 파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박현정 대표는 5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직원들의 이번 폭로가 이달 말 계약기간이 끝나는 정 감독의 순조로운 재계약을 위해 자신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 감독과 서울시향 조직을 비판했다.

그는 정명훈 감독이 빈 오페라 지휘 등 개인일정 때문에 서울시향 연주 일정 변경을 요구하고, 영리 목적을 위해 대표 사전 승인 없이 피아노 리사이틀을 발표하는 등의 행태를 일삼았다면서 “앞으로 계약서를 쓸 때는 재정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삼성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 삼성화재 고객관리(CRM)파트장, 삼성생명 경영기획그룹장·마케팅전략그룹장(전무), 여성리더십연구원 대표 등을 거쳐 서울시향의 첫 여성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임기는 2016년 1월 31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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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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