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집회] 촛불집회 청소, 문화로 정착되다

[5차 촛불집회] 촛불집회 청소, 문화로 정착되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6-11-26 22:39
수정 2016-11-2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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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손수 치우는 시민들
쓰레기 손수 치우는 시민들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5차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손수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26일 5차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열린 가운데, 곳곳에서 거리의 쓰레기를 자진해 치우는 시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몇몇 시민이 시작했던 것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된 것처럼 보였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는 역대 최대인 13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27만명)이 모였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190만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32만 5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오후 9시에 현장에서 만난 오현경(20·여)씨 등 성신여대 학생 7명은 쓰레기봉투와 함께 ‘쓰레기와 핫팩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수업을 듣다 친해졌다는 학생들은 시민들이 쓰레기를 들고 와 버리면 대신 핫팩을 나눠줬다. 오씨는 “우리도 작게나마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다가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돕자고 생각했다”며 “150개의 핫팩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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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와 핫팩을 교환하자”
“쓰레기와 핫팩을 교환하자” 26일 열린 제5차 촛불집회 현장에서 만난 오현경(20·여)씨 등 성신여대 학생 7명은 쓰레기봉투와 함께 ‘쓰레기와 핫팩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송파공업고 2학년 최지명, 이건주, 문정우(17)군도 광화문광장에서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이들은 “뉴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된 모습을 보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했다”며 “고등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쓰레기를 치우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집회 후 쓰레기 처리를 위해 청소인력 306명, 청소장비 30대를 투입했다. 또 시민들에게 공공용 쓰레기봉투(100ℓ) 4000장을 공급했다.

한 환경미화원은 “집회 참가자 수가 늘면서 쓰레기 양도 늘었지만, 전과 달리 시민들이 쓰레기를 한데 모아놓는 경우가 많아 거리 정리도 한결 수월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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