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죽음도 그냥 잊혀선 안되기에”…서울역 광장서 홈리스 추모제

“어떤 죽음도 그냥 잊혀선 안되기에”…서울역 광장서 홈리스 추모제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6-12-21 16:48
수정 2016-12-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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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연고 사망자의 쓸쓸한 삶과 죽음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도심 한복판에서 열렸다.

 ‘2016 홈리스추모제 공동기획단’은 21일 서울역 광장에서 홈리스 추모문화제를 열고 시민들과 함께 무연고 사망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공동기획단은 노숙인 생활여건 및 복지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43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체다.

사진 공동기획단 제공
사진 공동기획단 제공
 앞서 공동기획단은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를 ‘홈리스 추모주간’으로 선포하고, 서울 광화문역 지하보도에서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시민추모관을 운영해왔다.

 박사라 홈리스행동 활동가는 “돌봐주는 이 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쓸쓸했을 노숙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을 넘어서, 여전히 빈곤의 그늘에 놓인 이들의 실태를 시민에게 알리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번 추모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에는 무연고 사망자를 기억하기 위한 시민분향소가 마련돼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의 분향 및 헌화가 이뤄졌다. 무연고 사망자의 공영장례제도를 요구하는 시민 목소리를 엽서에 담은 ‘1000인의 우체통 프로젝트’ 이벤트도 열었다. 공동기획단 관계자는 “추모주간 동안 시민들이 작성해준 엽서를 모두 모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명의도용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된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법률상담 서비스, 노숙인들의 취업 등을 돕기 위한 무료 증명사진 촬영 등의 행사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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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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