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사회 취약계층 돕기 위해 뭉친다

서울대 교수들 사회 취약계층 돕기 위해 뭉친다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7-08-03 23:18
수정 2017-08-0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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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교수협 30일 공식 출범

“국내외 취약 계층을 돕거나 빈민촌을 정비하는 데 의학, 농학, 공학 등 교수들의 다양한 전공 지식을 활용하면 좋겠다 싶어 하나로 뭉쳤습니다.”
유영제(왼쪽)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식 출범을 앞둔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공헌협)의 설립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공헌협은 서울대 교수들이 사회공헌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로, 유 교수와 안규리(오른쪽) 의대 교수가 공동 회장을 맡았다. 그동안 전공 분야별로 사회공헌 활동이 이뤄져 왔지만 교수들이 협의회를 만든 것은 처음이다.

유 교수는 “사회공헌에 힘써 온 교수들 사이에서 협의회를 하나 만들자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실현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서울대의 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듯 서울대도 개발도상국을 더 체계적으로 돕자는 취지에서 협의회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헌협은 오는 30일 관악캠퍼스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출범을 기념하는 워크숍을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한다. 서울대 교수 5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유 교수와 안 교수는 워크숍에서 각각 ‘서울대 공헌협의 역할과 비전’, ‘라파엘 활동과 서울대 교수로서의 사회공헌’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유 교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유 교수는 2009년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를 만들어 적정기술(특정한 지역의 정치·문화·환경적 사정에 알맞은 해법을 제시해 주는 기술) 보급에 앞장섰다. 안 교수는 약 20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소인 ‘라파엘클리닉’을 이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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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7-08-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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