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진입 못했던 4층 좌현 남학생 객실 정밀수색

[4년 만에 일어선 세월호] 진입 못했던 4층 좌현 남학생 객실 정밀수색

장은석 기자
입력 2018-05-10 23:06
수정 2018-05-11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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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조사위 브리핑

7월부터 5주간 침몰 원인 조사
보조기관실·선미 추진기실 수색
복원력 영향 평형수 탱크도 확인
해수부 “선체 최대한 훼손 안해”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연합뉴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연합뉴스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선체 직립이 10일 완료되면서 세월호 침몰 원인 조사와 미수습자 수색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이날 목포신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육안으로 좌현 외판을 봤을 때 외력에 의해 충돌, 함몰한 흔적은 안 보인다”면서도 “선조위 활동 기간인 8월 6일까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이 직립을 위해 선체에 설치한 장치들을 다음달 14일까지 제거하면 해양수산부가 약 3주 동안 수색 진입로 시공, 조명 설치, 작업구 천공 등 안전 보강 작업을 한 뒤 7월부터 5주간 침몰 원인 조사에 들어간다.

선조위 조사관들이 주기관실과 연결된 보조기관실, 축계실, 선미 횡방향 추진기실, 좌·우 선체 균형장치실 등을 정밀 조사한다. 조타기 신호를 배 뒷부분 방향타에 전달하는 솔레노이드 밸브가 반쯤 열려 있었던 점과 복원력에 영향을 주는 평형수 탱크 등도 확인한다.

같은 시점에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는 수색 작업도 재개된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4년이 넘었지만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흔적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정밀 수색 대상은 선체 좌현의 협착된 부분과 침몰 원인 조사 구역 등 기존 미수색 구역이다. 수색·수습 작업은 확보된 진·출입로를 통해 작업자가 세월호 내부로 진입해 선내를 수색하고, 바닥 등에 쌓인 진흙을 담아 밖으로 가져나오면 진흙을 물로 세척하며 유해를 수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 상태를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수작업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선체 절단이 필요한 경우 미수습자 가족, 4·16 가족협의회, 선조위 등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5명으로 운영하는 ‘현장수습본부’를 확대 개편하고 미수습자 가족 지원 등 업무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장 거주를 희망하는 미수습자 가족의 숙소와 식사 등은 해수부와 전남도 및 목포시가 공동으로 협의해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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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5-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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