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4분쯤 구미시 진평동의 한 원룸에서 A(47·여)씨가 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원룸 입주자 B(51·여)씨 등 여성 2명과 함께 ‘액운을 없애 준다’는 퇴마 의식을 행한다며 손과 발을 노끈으로 묶고 나무로 만든 관에 들어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쯤 B씨 원룸에서 관에 들어가는 퇴마 의식을 했다가 2시간 뒤 “숨쉬기 힘들다”며 관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B씨 등이 “조금만 더 참아봐라”고 권유해 다시 관으로 들어갔고, B씨 등 2명은 원룸에서 각각 잠을 잤다.
새벽에 잠에서 깬 B씨가 관을 열어봤다가 A씨가 숨을 쉬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으나 A씨를 되살리기엔 이미 늦은 시점이었다.
경찰은 관 뚜껑에 못질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A씨가 스스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당시 깊은 잠에 빠졌거나 의식을 잃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해 밀폐 상태인 관 속에서 온열질환 증세로 숨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4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경찰은 B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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