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대낮 은행털이 시도한 40대 검거…“주식 빚 때문”

서울서 대낮 은행털이 시도한 40대 검거…“주식 빚 때문”

신성은 기자
입력 2020-01-02 11:43
수정 2020-01-02 11: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친 사람이나 피해금 없어…범행 2시간 만에 체포

대낮에 흉기를 들고 은행털이에 나섰던 40대 회사원이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께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들어가 흉기를 꺼내 들고 돈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은행 창구 직원에게 가방을 던지고 흉기를 들이밀며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지만, 은행에 있던 시민이 자신을 제압하려 하자 이내 달아났다. A씨의 범행으로 다친 사람이나 피해금은 없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추적한 끝에 범행 2시간 만인 같은 날 오후 3시 37분께 A씨를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해당 은행 관계자는 “(A씨가) 예상했던 것보다 은행 안에서 사람들이 많아 당황했던 것 같다”며 “금전적인 목적으로 범행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허술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조현병 진단을 받고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식 투자로 인한 채무 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