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이사회 일정 재검토…내달 16일까지 21일간 열려
‘2019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3주째로 접어든 20일 오후 강원 화천군 화천천 축제장이 얼음낚시를 즐기는 관광객들로 가득 차 있다. 산천어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2019.1.20.
연합뉴스
연합뉴스
축제를 준비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1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화천산천어축제를 27일부터 2월 16일까지 21일간 열기로 결정했다.
축제를 앞두고 사전에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지난 4일부터 문을 열었던 외국인 전용 낚시터는 안전한 얼음상태가 이뤄지면 개막 이전이라도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애초 지난 4일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축제장 얼음이 얼지 않아 11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축제 개막을 앞둔 6일부터 8일까지 70mm가 넘는 갑작스런 겨울비에 메인축제장인 낚시터 일부 얼음이 또다시 녹아내렸다.
축제장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의 유속과 수심 안정화 작업을 위해 밤샘 작업 등으로 총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축구장 26개 면적의 축제장 내 얼음판 가운데 약 60%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녹아내린 축제장 시설물의 재정비 기간과 결빙 진행상태를 고려했다.
축제 개최 일정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화천군과 나라는 신속한 후속조치에 돌입했다.
우선 축제장인 화천천의 수량과 유속 등 물 관리를 전담하는 팀을 구성했다.
또 국내외 여행사 등에 변경된 축제일정을 안내하고, 낚시와 숙박 예약 관광객에 대해 환불조치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나라 이사장)는 “관광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 일정 변경을 결정했다”며 “산천어축제에 대한 기대에 걸맞게 최선을 다해 준비, 최고의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