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썼다” 승차거부에 버스기사 폭행…가해자도 버스기사

“마스크 안 썼다” 승차거부에 버스기사 폭행…가해자도 버스기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6-24 08:48
업데이트 2020-06-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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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지 않아 승차 거부를 당한 승객이 택시까지 타고 버스를 쫓아가 버스기사를 폭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폭행을 휘두른 가해자도 버스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40대 버스기사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 20분쯤 포천시 선단동의 한 버스 정류장 종점에서 60대 버스기사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약 10정거장 전인 포천시 송우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B씨가 운행하던 버스를 타려다 마스크 미착용을 지적받고 승차를 거부당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택시까지 잡아타고 버스 종점에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종점에 도착한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머리가 찢어져 여섯 바늘을 꿰매고 꼬리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가해자가 같은 버스회사의 기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버스 종점 CCTV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와 추가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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