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때 넘어선 세자릿수 확진자…“무증상·경증환자 영향”

신천지 때 넘어선 세자릿수 확진자…“무증상·경증환자 영향”

곽혜진 기자
입력 2020-09-09 17:08
수정 2020-09-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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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100명대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안정적 추세’를 보인다고 방역당국이 진단했다. 다만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는 데다 무증상·경증환자 영향으로 감소세는 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환자 발생 추이를 언급하며 “모두가 희망하고 있는 만큼 급격하게 감소하진 않았지만, 100명대의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 14일부터 이날로 27일째 세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지난 2∼3월의 연속 22일(2월 22일∼3월 14일) 기록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 조처를 했음에도 지난 2∼3월보다 세자릿수 확진자가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있었던 때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라고 정 본부장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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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공원 관계자들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산업본부는 이날 14시부터 여의도 공원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광장, 반포 피크닉장 1과 2등 한강공원 밀집지역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한다고 밝혔다. 2020.9.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8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공원 관계자들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산업본부는 이날 14시부터 여의도 공원 이벤트 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광장, 반포 피크닉장 1과 2등 한강공원 밀집지역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한다고 밝혔다. 2020.9.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지난 몇 개월 동안 누적돼 왔던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지역에 어느 정도 존재하면서 이들로부터 이어진 소규모 또는 중소 규모의 집단 발병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대부분은 증상이 있어서 병원이나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는다. 그런데 이들을 중심으로 접촉자를 검사해보면 대략 30∼40% 정도는 진단 당시 무증상자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지역 사회 내 감염 규모가 줄어들어야 확진자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 경로가 ‘미분류’인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면 접촉자 가운데 5∼10명 정도 양성 반응이 나온다”며 “지역(사회 내 집단) 감염의 전반적인 규모가 줄어들어야 확진자 숫자가 예전처럼 더 급격하게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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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코레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책에 맞춰 8일부터 시작된 추석 승차권 예매에서 창가 좌석만 발매하기로 했다. 사진은 8일 서울역에 정차되어 있는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의 모습. 2020.9.8 연합뉴스
한국철도(코레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책에 맞춰 8일부터 시작된 추석 승차권 예매에서 창가 좌석만 발매하기로 했다. 사진은 8일 서울역에 정차되어 있는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의 모습. 2020.9.8 연합뉴스
정 본부장은 감염병이 일상에 상존하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감염 위험 요인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 방법으로 “강화된 거리두기를 주말까지 집중적으로 실천하는 것”과 “추석 연휴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고향이나 친지 방문을 자제하는 것”을 꼽았다.

또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는 10월부터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발병될 수 있으니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정 본부장은 “2개 바이러스가 한 사람에게 동시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영향은 앞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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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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