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거리로 나선 여행업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 거리로 나선 여행업계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1-02-22 22:24
수정 2021-02-23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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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재난업종 지정”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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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국여행업협회 등 전국 여행사단체가 모인 여행업생존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여행업에 대한 재난지원금 확대 등 5가지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국여행업협회 등 전국 여행사단체가 모인 여행업생존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여행업에 대한 재난지원금 확대 등 5가지 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중소여행사를 35년째 운영한 김명섭(61)씨는 지난해 12월 직원 7명 중 6명을 해고했다. 외국 여행이 불가능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내 여행도 위축되면서 ‘매출 제로’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가늠할 수 없어서다.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았지만 사업주가 내야 하는 사무실 임대료나 직원들의 4대 보험료조차 감당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5월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8000만원도 상환하지 못했다.

●“사실상 매출 제로… 알바로 버팁니다”

지난 1년 동안 김씨는 전국을 돌며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강원 양구에서 사과 가지치기를 하고 아스파라거스 농장에서도 일했다.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이나 쿠팡 물류센터 일용직까지 했다”며 “지금은 낮에 보험 영업을 하고 밤에는 한강 둔치 공원에서 야간 알바를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가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여행업협회, 서울시관광협회 등으로 구성된 여행업생존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재난업종 지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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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여행업에 종사한 박모씨는 “3차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100만원으로는 한 달 수백만원의 임대료조차 감당할 수 없다”면서 “외국인 관광객을 주로 상대했는데 코로나19로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고객이 끊겨 매출이 제로”라고 토로했다. 전세버스 업체를 운영하는 홍모(64)씨는 “5인 이상 집합금지명령 때문에 국내 단체여행도 수요가 끊겼다”면서 “신용점수가 떨어져 더는 대출도 안 된다. 버스기사들은 대리운전을 하고 나는 오토바이로 배달 알바를 뛴다”고 전했다.

●‘울며 겨자먹기’ 헐값 여행상품 내놓기도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헐값 상품까지 내놓는 업체도 있다. 100% 환불 가능한 무제한 해외여행 상품, 코로나19 상황 연장 시 국내 숙박권으로 변경 가능한 상품 등 코로나19 특화상품도 나왔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전국 여행업체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조 5859억원(83.7%)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8월 기준 3953개 여행업체는 사실상 폐업 상태였고 202개는 이미 폐업을 신고했다.

●“집합금지업종 준하는 재난지원금 줘야”

여행업계는 정부의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자가격리 14일을 재검토하고 관광진흥개발기금 무담보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등 대출조건을 완화하며 관광산업을 재난업종으로 지정해 달라”면서 “오는 26일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창희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여행사들은 여행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입출국자 14일 격리조치 등으로 영업을 금지당했지만 집합금지조치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아 재난지원금을 300만원이 아닌 100만원밖에 못 받는다”며 “4차 재난지원금은 집합금지업종에 준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21-0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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