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무원 투기의혹에 경찰 전방위 수사

세종시 공무원 투기의혹에 경찰 전방위 수사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1-03-19 17:12
수정 2021-03-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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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세종시청, 시의회 사무처, 공인중개사 등 압수수색, 시청 직원과 가까운 행안부 직원 PC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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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19일 세종시청 산업입지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19일 세종시청 산업입지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경찰청과 충남경찰청이 19일 잇따라 세종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세종시 공무원들의 투기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경찰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세종경찰청 수사과는 이날 오전 시청 토지정보과, 산업입지과, 건축과, 의회사무처 등 4곳에 수사관 12명을 보내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단 선정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토지거래 허가내역, 산단부지내 건축허가 관련서류, 국가산단추진현황 자료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의회사무처에선 국가산단과 관련해 집행부와 시의회간 협의내용을 제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세 차익을 노리고 스마트 국가산단에 이른바 ‘벌집’ 주택을 건축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세종시 공무원 3명과 민간인 4명을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하고 있다.

공무원 A씨의 경우 전날 스마트 산단 지정발표 전인 2018년 토지취득 사실을 공직자부동산투기센터에 자진신고했다.

충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은 이날 세종시청과 시내 공인중개업소 등 8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자체 내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간부급 공무원 B씨의 투기 의혹 단서를 잡고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공인중개업소 2곳은 B씨가 산 땅을 중개한 곳이다.

B씨는 도시개발 관련 부서에 일할 당시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세종시 관내 읍·면 지역 일부 토지를 사들여 투기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토지는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단 외 지역으로 시의 전수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공무원 부동산 투기 특별조사단을 꾸려 조사해왔지만, 범위를 연서면 스마트 산단 지역 내 거래 행위로 제한해 논란이 일었다. 특별조사단장을 맡은 류임철 행정부시장은 전날 조사범위 확대 필요성에 대해 “1차 조사 결과로 봤을 때 그럴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충남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행안부 한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직원 C씨의 PC도 압수했다. C씨는 조사를 받고 있는 세종시청 개발관련부서 간부 공무원과 긴밀하게 연락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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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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