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졸업생 3만명 늘어…백신 노린 ‘가짜 수험생’ 우려 현실화

9월 모평 졸업생 3만명 늘어…백신 노린 ‘가짜 수험생’ 우려 현실화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7-12 17:10
수정 2021-07-1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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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평 수험생 오는 8월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
졸업생 응시자 39.9% 폭증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한 학생이 손을 모은 채 시험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문·이과 통합 체제로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첫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한 학생이 손을 모은 채 시험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을 노린 ‘허수 지원’이 급증할 것이라는 교육계 우려가 현실화했다. 지난해 대비 재학생 지원자는 줄었는데 졸업생 지원자는 3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9월 모의평가 원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전국에서 총 51만7234명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모의평가 접수 인원 48만7347명과 비교해 2만9887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수능 응시 여부와 관계 없이 오는 19일부터 백신을 접종하는 재학생 응시자는 지난해 40만9287명에서 올해 40만8042명으로 오히려 1245명 줄었다.

반면 졸업생 응시자는 지난해 7만8060명에서 올해 10만9192명으로 3만1132명(39.9%)이나 폭증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서울만 놓고 보면 졸업생 응시자가 지난해 약 4000명에서 올해 약 1만4000명으로 1만명 이상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응시를 희망한 졸업생까지 포함한 수치이긴 하지만 지난해 대비 1만명 이상 늘어난 것은 ‘백신 효과’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모의평가 중요성을 고려해 학교별로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시험실을 늘린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부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부에서 시험실 추가 확보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의평가는 재학생은 학교에서, 입시학원에 다니는 졸업생은 소속 학원에서 응시한다. 학원에 다니지 않는 졸업생은 출신 학교나 학원에서 응시할 수 있다. 이밖에 출신 학교가 없는 검정고시생은 시험지구 교육청이나 입시학원에서 응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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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앞서 지난 5일 출입기자단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올해 9월 모의평가는 ‘온라인 응시’를 별도로 신청받아 ‘시험실 응시’를 선택한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오는 8월 중 화이자 백신 우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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