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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최소 1500명대 ‘역대 최다’…일주일째 요일별 기록 경신

오늘 최소 1500명대 ‘역대 최다’…일주일째 요일별 기록 경신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7-14 06:32
업데이트 2021-07-1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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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행렬 오늘도 계속
검사행렬 오늘도 계속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째 1천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150명 늘어 누적 17만296명이라고 밝혔다. 2021.7.13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연일 신규 확진자 요일별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다소 줄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대폭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주에만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이 깨졌는데, 이날 다시 한번 최다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0일 1378명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8월 중순쯤 하루 23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우려 섞인 전망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다음달쯤에는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어젯밤 오후 9시까지 1440명 이미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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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속 코로나19 검사 행렬
더위 속 코로나19 검사 행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째 1천 명 이상 기록 중인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북천 변에 마련된 바람마당 임시선별검사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불볕더위 속에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5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100명)보다 50명 늘었다.

월요일(발표 기준 화요일) 확진자 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해 12월 29일의 1044명보다 106명 더 많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44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007명보다 433명 많았다.

최다 기록은 이미 오후 9시 중간집계 수치만으로 깨진 상태로, 오후 9시~0시 사이 어느 정도 늘어났을지가 주목된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최소 1500명대, 많게는 16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이다. 8일 연속 1100명이 넘는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20~50대의 60% 이상 동일연령대로부터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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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150명, 1주일째 1천명 넘어
신규확진 1150명, 1주일째 1천명 넘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7.13
연합뉴스
또 지난 7일부터 요일별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이 일주일 연속 세워지고 있다.

1주간 하루 평균 1251명꼴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 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99명에 달했다.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전날까지 사흘 연속(1081명→1141명→1198명) 1000명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전국 3단계 기준(1000명 이상)에 진입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확진자 비율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2주간(6.30∼7.12)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 4129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조사중’ 비율은 30.5%(4316명)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 연속(30.3%→30.7%→31.3%→30.5%) 30%를 웃돌았다.

당국의 추적 및 관리가 어려운 ‘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 사례도 6762명으로, 47.9%에 달했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선행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20∼30대(546명 중 335명)와 40∼50대(654명 중 395명) 청장년층의 경우 60% 이상이 동일 연령대와의 접촉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활동 영역을 공유하는 가까운 친구·지인·동료 사이에서 감염 전파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델타변이 곧 국내 우세종 자리잡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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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두꺼운 보호구를 입은 관계자가 냉풍기에 의지한 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보건당국이 발표한 신규 확진자는 1천150명으로 1주일째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었다. 2021.7.13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두꺼운 보호구를 입은 관계자가 냉풍기에 의지한 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보건당국이 발표한 신규 확진자는 1천150명으로 1주일째 확진자가 1천 명이 넘었다. 2021.7.13
연합뉴스
최근 1주간(7.4∼10)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는 536명이다. 이 중 델타 변이가 전체의 69.8%(374명)를 차지했다.이런 가운데 델타 변이의 국내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6월 다섯째 주 12.7%에서 7월 첫째 주 26.5%로 배 이상 늘었다.

다만 누적 3353건의 주요 변이 감염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직은 알파 변이가 240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델타 변이 790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3건 등의 순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어떤 종 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점화’ 경향을 놓고 보면 아직 델타 변이는 (우점화에) 맞지 않다”면서도 “다만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8월쯤에는 우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 자체가 감염력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확산 속도를 상당히 경계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총 감염을 억제하는 것이 결국 변이 억제 대책과 같다”고 설명했다.

오늘 비수도권 새 거리두기 단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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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1주일째 1천명 넘어
코로나19 신규확진 1주일째 1천명 넘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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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각 시도에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 조치를 발표한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새 거리두기의 중간 단계인 2주간의 ‘이행 기간’이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역별 유행 상황에 따라 이행기간 연장 또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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