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손실보상금 절반…건물주 호주머니 속으로

자영업자 손실보상금 절반…건물주 호주머니 속으로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1-10-27 22:32
수정 2021-10-28 01: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코로나 보상·상가 임대료 실태조사

업주 절반 ‘월평균 709만원’ 임대료 연체
보상은 1000만원 미만… 한 달치 내면 끝

25%는 3개월 이상 밀려 ‘계약 해지’당해
시민단체 “임대료 분담 등 법안 논의 필요”

정부가 27일부터 지급하는 코로나19 손실보상금의 절반가량이 고스란히 건물주들의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영업자협의회와 맘편히장사하고픈상인모임(맘상모),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자영업자와 시민단체들은 27일 오전 서울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대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8~25일 전국중소상인·자영업자·실내체육시설 사업주 791명을 대상으로 ‘손실보상 및 상가임대료 실태조사’를 벌였다. 전체 응답자 중 50.7%는 임대료를 연체한 것으로 나타났고, 3개월 이상 임대료를 연체한 응답자도 25.8%에 이르렀다. 현행법상 임대료를 3개월 이상 연체한 임차인은 강제 퇴거될 수 있다. 손실보상금을 임대료 연체 해소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손실보상금이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워 주려면 임대료 부담 완화가 법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2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전체 손실보상 예산의 절반가량이 건물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임대료 분담, 임대료 유예, 강제퇴거 금지 등 관련 법안을 논의해 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실보상금 규모도 크지 않다. 손실보상금이 1000만원 미만인 응답자는 35.3%였고, 아예 한 푼도 받지 못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23.2%였다. 임대료를 연체한 업체들의 월평균 임대료가 약 70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손실보상금이 1000만원 미만인 자영업자들은 한 달 연체 임대료를 내고 나면 손에 남는 게 별로 없게 된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전체응답자 중 17.2%는 손실보상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소상공인의 범위(연매출 10억원 미만,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에서 벗어났거나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영업시간 제한에 해당하지 않은 자영업자들은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단체들은 앞으로 시민들을 상대로 임대료 분담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회에 임대료분담법 처리를 촉구하는 온·오프라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1-10-28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