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한파 여전”… 울산 동구 고용위기지역 재연장 ‘총력’

“고용 한파 여전”… 울산 동구 고용위기지역 재연장 ‘총력’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1-11-08 13:19
업데이트 2021-11-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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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청.
울산 동구청.
울산 동구가 고용위기지역 재연장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8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재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동구는 2018년 4월 5일 처음 지정된 이후 그동안 두 차례 연장을 거치면서 올해 9월까지 100여개 업체가 7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았다.

고용위기지역은 고용 사정 악화나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지역에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최초 2년간 지정된 이후 1년씩 두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중앙고용정책심의회가 고용위기 지속 등 특별한 경우 1년 추가로 재연장할 수 있도록 고시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동구는 한 번 더 고용위기지역 재연장 기회를 얻게 됐다. 동구 관계자는 “업황 개선 효과가 더딘 조선업의 특성과 열악한 동구의 실정 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려 재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동구는 지난달 고용위기지역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방문한 한국고용정보원에 재연장 필요성을 설명한 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울산지청 협의와 울산시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달 28일 고용노동부에 재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울산지역 조선업계는 지난해 카타르 선박 수주에 이어 올해도 수주 실적이 증가하고 있지만, 통상적으로 수주부터 인도까지 3년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조선업 업황 회복과 낙수 효과는 내년 이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정기간이 연장되면 고용 유지·촉진과 노동자 생활 안정, 직업훈련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고시가 개정되어 고용위기지역 재연장에 대한 물꼬가 트였다”며 ”고용위기 재연장에 총력을 기울여 불황 장기화와 코로나19로 혹한기를 보내는 동구가 어려움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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