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감찰위원회의 ‘경징계’ 권고 무시한 윤 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2022.11.03 행정안전부 제공
2일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서 류 총경에게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위원회에 요구했다. 경찰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경찰청장은 위원회에 중징계와 경징계 가운데 하나를 지정해 요구해야 한다.
앞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9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류 총경과 마찰을 빚은 윤 청장이 시민감찰위원회 권고를 무시한 채 중징계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 훈령인 시민감찰위원회 규칙을 보면, 경찰청장은 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경찰청 앞에서 발언하는 류삼영 총경
류삼영 총경이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에 출석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8.12 뉴스1
홍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