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못하게 해서”…중학생 조카, 흉기 휘둘러 고모 사망

“게임 못하게 해서”…중학생 조카, 흉기 휘둘러 고모 사망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3-03-27 21:45
수정 2023-03-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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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이미지(위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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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못하게 한단 이유로 함께 살던 40대 고모를 흉기로 찌른 중학생 조카가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40대 고모를 흉기로 찌른 중학생 조카 A(13)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용산구의 한 빌라에서 같이 거주하던 고모 B씨에게 게임을 하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를 받는다.

B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한 주민은 A군 형제가 발달장애가 있다고 전했다.

주민에 따르면 A군의 아버지가 수년 전 급작스럽게 사망하면서 B씨가 A군의 할아버지와 함께 한집에서 A군 형제를 돌봤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형사미성년자기 때문에 체포 상태를 해제하고 구체적인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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