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역사문화센터 최종 후보지에 전남 영암 선정

마한역사문화센터 최종 후보지에 전남 영암 선정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04-20 11:01
수정 2023-04-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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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입지분석·기본 수립…연구용역 9월 마무리
마한역사공원 건립·마한문화축제등 선정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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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로 전남 영암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영암군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위해 전문가·민간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하고 있는 모습. 영암군 제공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로 전남 영암이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영암군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위해 전문가·민간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하고 있는 모습. 영암군 제공
고대 정치집단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고 연구할 핵심 기관인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로 전남 영암이 최종 선정됐다.

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 유치를 신청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지 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영암군을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그간 고대사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마한 역사문화권 연구를 위한 기관으로 2026년쯤 완공할 예정이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400여억 원 규모의 국비 사업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의 규모로 아카이브(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도서·자료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마한 연구의 거점 클러스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설 후보지의 입지 여건을 분석하고, 운영 기본 계획 등을 수립하는 내용의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이 연구는 올해 9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영암에는 마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을 비롯해 여러 문화유산이 있다.

마한은 기원 전 1세기부터 기원 후 3세기 무렵까지 한강 유역과 충청도·전라도 일부를 점유한 세력으로 당시 한반도 남쪽에 등장한 진한, 변한과 함께 삼한을 이뤘다. ‘삼국지’ 동이전 등에 따르면 마한에는 54개 소국(小國)이 있었으며 규모가 큰 집단은 1만여 가(家)였다고 한다.

학계에서는 마한이 영산강 유역에서 6세기 초 무렵까지 세력을 유지했으리라 보고 있다.

최근 마한 역사문화권 연구를 위한 센터 설립이 본격화하면서 광주시와 나주, 영암, 해남 등 전남 3개 시군 등 여러 지자체가 유치 경쟁을 벌였다.

영암군에는 마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분을 비롯해 여러 문화유산이 있다.

군은 2004년 마한역사공원을 건립하고 2015년부터‘ 마한문화축제’를 운영하는 등 마한문화 알리기에 주력해온 점을 들어 센터 유치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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