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가뭄과 훙수 대응 전문가 간담회
신규 댐 및 보조댐 건설 등 리모델링 검토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6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 댐 건설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환경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9/06/SSC_20230906134639_O2.jpg)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6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 댐 건설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환경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9/06/SSC_20230906134639.jpg)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6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전문가 간담회에서 댐 건설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환경부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한국수자원공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국토연구원 등 댐 관련 전문기관과 학계·업계 전문가가 참여한 간담회에서 댐 건설시 지역의 수용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7월 문재인 정부의 금강·영산강 보 해체·상시개방 결정이 무리하게 내려졌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오자 4대강 보 존치 및 댐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기후변화로 가뭄과 집중호우 피해가 심화되면서 물그릇 확보 및 하천 상류에서 1차 방어 역할을 위해 지난 2018년 9월 물관리 일원화 후 국가 주도 대규모 댐 건설 중단을 선언한 지 5년 만에 정부 정책을 전환했다.
내년 예산안에 10개 댐 건설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를 위한 예산 93억원을 반영했다. 환경부는 사업비 500억원 미만인 중소규모 댐 3개와 500억원 이상인 대형 댐 7개를 새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규모 신규 댐 건설을 비롯해 농업용 저수지 확대, 다목적댐 상류에 보조댐을 만드는 등의 댐 리모델링 방안도 논의됐다. 댐 건설을 통한 이수·치수 안전성 확보뿐 아니라 관광, 레저 및 친수공간 제공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관광자원화 방안 등도 검토키로 했다.
한 장관은 “올 봄 남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에 이어 장마철 집중호우 등 기후재앙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댐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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