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사망자 ‘600명 이내로’ 지역별 첫 집중관리

중대재해 사망자 ‘600명 이내로’ 지역별 첫 집중관리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10-05 11:10
업데이트 2023-10-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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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이 아닌 고용부 차원의 지역 관리는 처음
지방조직이 주도해 지역 상황에 맞는 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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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감축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4분기 지역별 집중관리를 처음 실시한다. 서울신문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감축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4분기 지역별 집중관리를 처음 실시한다. 서울신문
정부가 올해 중대재해로 숨지는 근로자를 600명 이내로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5일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4분기에 지역별 집중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방청에서 실시한 적은 있지만 본부 차원에서 사업장이 아닌 지역 관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집중관리 지역은 중대재해가 많거나 최근 사고가 증가한 지역, 공장·사업장이 많은 지역 등이다. 의정부·안산·평택·포항·익산·군산·목포·대전·청주 등 9개 지역이 대상이다.

올해 상반기 중대재해 사고 사망자는 1년 전(318명)보다 9.1%(29명) 감소한 289명이다. 50억원 이상 건설업에서 사망자가 늘자 감독을 강화하는 등 타깃 관리로 중대재해 피해를 줄이겠다는 의미다.

류경희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집중관리 대상 지역 소속기관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해 향후 관리 계획 및 지역별 중대재해 감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집중관리 지역에서는 지역단위 자체 기획감독과 점검을 실시하고 현장점검의 날(매월 2·4주 수요일)을 매월 1회 추가 진행하는 등 감독과 점검을 강화한다. 또 지역 내 사고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긴급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주요 사업주가 참여하는 안전보건리더회의를 개최하는 등 안전문화·인식 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방청 등이 주도해 지역 상황에 맞는 대책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류 본부장은 “지역 특색에 맞는 예방 활동으로 실효성있는 감축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산업재해에 대한 지역 내 경각심 제고와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 개선 등이 중대재해 감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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