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농협 여직원, 2700만원 보이스피싱 적극 예방 ‘눈길’

20대 농협 여직원, 2700만원 보이스피싱 적극 예방 ‘눈길’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4-06-18 14:23
수정 2024-06-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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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서 감사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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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순천금융센터 소속 김지우 씨가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예방에 적극 나선 공로로 순천경찰서 감사장을 받았다.
NH농협은행 순천금융센터 소속 김지우 씨가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예방에 적극 나선 공로로 순천경찰서 감사장을 받았다.
20대 농협 여직원이 수천만원의 보이스피싱 예방에 적극 나서 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NH농협은행 순천금융센터에 80대 여성 A씨가 다급히 찾아와 2700만원 이체를 주문했다. A(81)씨는 은행 직원 김지우(26)씨에게 자신의 통장을 내밀며 10개 통장으로 분산 지급을 요구했다. A씨의 통장 거래내역을 확인한 김 씨는 보험 약관대출을 받은 금액을 바로 이체하려는 행동에 수상함을 느끼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확인 결과 A씨는 지난달 투자 사기로 2000여만원 손실을 본 이후 피해 금액을 빌렸던 지인들에게 갚기 위해 대출을 받아 여러곳으로 송금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 없지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전화금융사기 범죄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이 커 지난 17일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 씨는 “아무런 일이 생기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며 “고객들이 자칫 방심하다 속을수 있는 전화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분 한분 정성을 들여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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