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 7월 빗길 교통사고 177명死
여름철 교통사고 2.7만건 41% 차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절반 넘어
감속 운행, 급제동 안돼… 침수도로 우회
와이퍼 정기점검·유리 방수 관리해야
빗길 교통사고 자료사진. 픽사베이
7월 빗길 교통사고 연중 최다. 5년간 177명 사망, 1만 5406명 부상. 비오는 날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도로 자료사진. 123RF 제공
행정안전부는 1일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짧고 강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는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 빗길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6∼8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2만 7266건으로,전체의 41%를 차지했다. 특히 7월의 경우 12개월 가운데 가장 많은 1만 325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177명이 사망하고 1만 5406명이 다쳤다.
법규 위반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호위반 13%, 안전거리 미확보 10% 등의 순이었다.
7월 빗길 교통사고 연중 최다. 5년간 177명 사망. 비오는 도로 자료사진. 123RF 제공
7월 빗길 교통사고 연중 최다. 5년간 177명 사망. 비오는 날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도로 자료사진. 123RF 제공
행안부는 여름 장마철을 맞아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차로 통과 시 평소보다 감속하고 특히 우회전시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무조건 일시정지 후 보행자 유무를 살핀 뒤 지나갈 것을 당부했다.
정기적인 와이퍼 정기점검과 유리에 빗물이 맺히지 않고 흐를 수 있도록 방수 관리도 사전에 해두는게 좋다. 빗길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은 주의력을 크게 떨어뜨리는 만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명균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우천 시 감속 운행하고, 교차로를 지날 때는 보행자를 잘 살펴야 한다”면서 “갑작스러운 폭우로 하천 인근의 도로나 지하차도가 침수될 수 있으니 반드시 우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빗길 교통사고 연중 최다. 5년간 177명 사망. 비에 잠긴 도로 자료사진. 123R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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