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하지 말고 평소대로 해라”… 울산 수험생들 격려 속 차분히 입실

“긴장하지 말고 평소대로 해라”… 울산 수험생들 격려 속 차분히 입실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4-11-14 14:53
수정 2024-11-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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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울산 남구 울산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울산 남구 울산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해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울산에서는 수험생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각 시험장으로 입실했다.

이날 울산여자고등학교에는 오전 6시 30분쯤부터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수험생들은 두꺼운 외투나 담요 없이 편안하고 가벼운 옷을 입었다. 수험생들은 가족들의 격려와 응원을 받으며 교문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학부모들은 교문 앞에서 자녀를 꼭 안아주며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만 하고 와”라고 응원했다. 학부모들은 고사장에 들어가는 자녀들에게 손을 흔들며 한동안 지켜보기도 했다.

학부모 최모(여·46)씨는 “수능을 담담하게 잘 준비한 딸이 대견하면서 고맙다”며 “많이 떨리겠지만, 평소 실력대로 시험을 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김두겸 울산시장과 10여명의 시청 직원이 수능 시험장을 찾아 입실하는 수험생에게 격려를 보냈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도 남구 신정고 앞을 찾아 “모든 게 다 잘될 거야”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수험생을 응원했다.

올해도 경찰 도움을 받은 사례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 15분쯤 중구 복산삼거리에서 수험생을 태운 차량에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순찰차를 현장으로 수험생을 2㎞가량 떨어진 시험장으로 수송했다. 또 오전 8시 1분쯤에는 중구 북정사거리에서 “지각할 것 같다”라는 수험생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순찰차로 1㎞가량 떨어진 시험장으로 태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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