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은 저체온증 증세로 치료中
119 구급차
대구 팔거천에서 초등학생 4명이 놀다가 빙판이 깨져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 강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9분쯤 북구 팔달동 팔거천 빙판 위에서 초등학교 6학년 A(12)군 등 남학생 4명이 놀던 중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
인근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해 A군 등 4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하지만,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던 A군은 끝내 숨졌다. 나머지 3명은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고가 난 곳의 수심을 180㎝ 정도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하천 가장자리는 얼음이 두꺼웠으나, 가운데로 갈 수록 얇아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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