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 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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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재임 당시 교비 1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업무상 배임 및 사립학교법 위반, 업무 방해 및 사기 등 혐의는 불기소 등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 전 총장 사건은 지난 주에 검찰에 송치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 동양대 교수협의회장인 장경욱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교수협의회 등은 최근 최 전 총장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최 전 총장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던 영주FM 방송국 직원을 동양대 총무과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2013∼2017년 교비에서 급여 8000여만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이미 2017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증거로 제출된 출근부가 최 전 총장 지시로 급조된 허위문서였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업무상 횡령으로 다시 고발했다는 게 교수협의회 측 설명이다.
또 “동양대는 2010년 지역민에게서 고문서 8000여 점을 기증받았다”며 “그러나 3년 뒤 대학은 이 가운데 일부를 교비 3억 1000여만원을 들여 매입한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고 했다.
한편 최 전 총장은 학력 위조 의혹이 불거지며 지난해 말 총장직에서 사임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