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당시 경찰 인력 50명 배치… 피의자 계획적 접근에 놓쳐

이재명 피습 당시 경찰 인력 50명 배치… 피의자 계획적 접근에 놓쳐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01-02 12:42
업데이트 2024-01-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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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되는 흉기 피습 용의자
연행되는 흉기 피습 용의자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피습한 용의자가 흉기를 든 채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2024.01.02.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에서 괴한에게 습격받을 당시 경찰 인력 50여명이 주변에 배치돼 있었으나, 용의자가 지지자로 위장하는 등 계획적으로 접근했기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 일정과 관련해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기동대 1개 제대 23명과 형사 등 직원 26명을 포함해 총 50여명이 경비를 위해 배치됐다.

통상적으로 경찰은 당 대표급 정치인들의 공개 일정 중 사람이 많이 몰려 인파·교통관리가 필요하고 우발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담당 경찰서 소속 경찰을 이 정도 규모로 배치한다.

이날 배치된 경찰은 이 대표를 전담하는 ‘경호’ 인력은 아니다.
경찰은 당 대표를 포함해 정치인을 대상으로 평상시에는 별도 경호팀을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범죄 예방을 목적으로 경호 경력이 있는 경찰관들로 구성된 전담 보호팀을 가동해 밀착 경호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건 발생 직후 지도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수사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현재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용의자를 경찰서로 호송해 신원을 파악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경찰의 조사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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