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폐사한 가축·어류 2000만 마리 육박

폭염에 폐사한 가축·어류 2000만 마리 육박

유승혁 기자
유승혁 기자
입력 2024-08-23 09:59
수정 2024-08-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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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돼지 등 가축 105만 마리 피해
폐사한 어류는 1845만 6000마리
온열질환자 3019명, 사망자 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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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양식장에서 직원들이 지난 22일 폐사한 물고기를 통에 담고 있다. 포항 연합뉴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양식장에서 직원들이 지난 22일 폐사한 물고기를 통에 담고 있다. 포항 연합뉴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30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나왔고 더워서 죽은 양식장 어류와 가축은 2000만 마리에 육박했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 5월 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01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581명)보다 438명 늘었다. 사망자는 28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적다.

폭염에 따른 가축 피해도 늘었다. 6월 1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폐사한 가축은 104만 9000마리다. 돼지 6만 1000마리, 닭 등 가금류 98만 8000마리가 죽었다. 고수온을 견디지 못한 양식장 어류 1845만 6000마리가 죽었다. 가축과 어류를 합하면 1950만 5000마리가 폐사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폭염 일수가 늘어나 폐사 건수도 많아진 것”이라며 “아직 폭염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을 비롯해 전북, 제주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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