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손님 등 4명 중경상
1일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상가건물 1층 성인게임장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과 경찰관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24.9.1 전남소방본부 제공
1일 오후 1시 29분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성인게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방화 용의자 1명이 숨지고 종업원과 손님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1명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33㎡ 규모의 게임장 내부에서는 중국 국적인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게임장에 자주 출입했던 A씨가 돈을 잃자 소동을 벌였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게임장 출입문을 A씨가 걸어 잠그고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러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인화성 물질의 정확한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해당 게임장 운영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2024-09-02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