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몇 달째 연락 두절” 집 들어가 보니…도마뱀·뱀 ‘우글우글’

“세입자 몇 달째 연락 두절” 집 들어가 보니…도마뱀·뱀 ‘우글우글’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1-04 09:57
수정 2024-11-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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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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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으로 기르던 도마뱀과 뱀을 장기간 방치해 수십 마리를 굶어 죽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4일 애완용 도마뱀 232마리와 뱀 19마리를 장기간 방치해 이 중 상당수를 굶어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9시쯤 복대동의 한 빌라 집주인이 “세입자와 몇 달째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A씨의 집에 방문한 결과 집 안에 게코도마뱀 80마리와 뱀 15마리가 죽어 있었다.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동물보호센터 측은 살아 있던 도마뱀 152마리와 뱀 4마리를 구조했다.

동물보호센터 측은 사체 상태로 미뤄 볼 때 이들 동물이 2달가량 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신고 이후 A씨는 집주인에게 “생활고로 다른 지역에 일을 하러 왔다”고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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