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총장들 ‘의대생 복귀’ 첫 대면 회의…“대통령실에 대화 제안”

의대 총장들 ‘의대생 복귀’ 첫 대면 회의…“대통령실에 대화 제안”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4-06-19 18:49
수정 2024-06-1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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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협, 첫 대면 회의…대화 필요성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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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뉴스1
서울의 한 의과대학 모습. 뉴스1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 거부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총장들이 첫 대면 회의를 열고 사태 해결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의대생 복귀를 위해 정부와 대통령실에도 대화를 제안하기로 했다.

19일 의대선진화를위한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의총협 소속 총장 15여명은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첫 대면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의총협은 의과대학이 있는 대학 30여개 총장의 모임으로 의대생 수업 복귀 등 현안 대응을 위해 최근 구성됐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의총협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회의에서 정부와 의학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 소통하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대학 총장들이 서로 어려움과 한계를 공유하고 정부와 소통해야 한다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홍 총장은 “일부 총장은 의대생 복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끝장 토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며 주무 부처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대통령실에 대화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의대생들은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 발표 후 수업 질 하락 등을 우려하며 동맹 휴학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단체 휴학을 승인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 의대생들의 단체 유급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홍 총장은 “휴학을 안 시키면 (학생들에게) 소송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부 지침으로 휴학을 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수업하고 싶은 학생은 들어와서 공부해야 한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총장들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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