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의 핵심은 충전…무선충전 도로 특허출원 활발

전기차 보급의 핵심은 충전…무선충전 도로 특허출원 활발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1-06-21 14:02
수정 2021-06-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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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무선충전 관련 특허 출원 299건
무선충전 성능 높이는 기술로 상업화 촉진 기대
내달 대전 유성특수서 올레브 버스 첫 운행

전기차 보급의 핵심 과제로 충전 편의가 대두된 가운데 주행하면서 충전이 가능한 기술 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분석결과 주행하면서 충전하는 무선충전 관련 특허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다음달부터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올레브 버스가 운행한다. 특허청 제공
특허청 분석결과 주행하면서 충전하는 무선충전 관련 특허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는 다음달부터 주행 중 충전이 가능한 올레브 버스가 운행한다. 특허청 제공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2010~2019년)간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관련 특허 출원은 총 299건으로 집계됐다. 2010년 10건에서 2018년 42건으로 증가하는 등 출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별로는 도로와 전기차의 코일 위치를 일치시키는 송수신 패드 기술이 56.6%(169건)를 차지했다. 이어 정차하지 않은 차량의 충전을 모니터링하는 과금 시스템(60건), 자기 차폐 저감 기술(36건), 코일 사이에서 금속 등 이물질을 감지하는 기술(34건) 등이 출원됐다. 기술 대부분이 무선 충전 성능을 높이는 기술로 시설 설치비를 낮춰 상업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반으로 분석됐다.

출원인은 내국인이 89.2%(267건)를 차지하고 외국인이 10.8%(32건)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46건), 엘지전자(7건), 한국과학기술원(12건) 등 대기업과 연구소가 58%(178건)를 출원해 기술 개발을 주도했고 외국인은 퀄컴(11건), 오클랜드 유니시비시즈(5건), 도요타(2건) 등이다.

상용화도 진행 중이다. 카이스트가 개발한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한 ‘올레브’ 버스가 7월부터 대전 유성 대덕특구 일대를 주행할 예정이다. 도로에 전기선을 매설해 차량을 무선으로 자동 충전할 수 있는 방식이다. 노르웨이는 수도 오슬로의 모든 택시를 전기차로 바꾸는 동시에 무선충전이 가능한 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추형석 특허청 전기심사과 심사관은 “무선충전 도로는 전기차뿐 아니라 무인 택배 드론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충전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특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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